개발자의 AI 시대에서 블로그 글 쓰기

2025. 10. 17. 18:35·개발자

매번 글의 서두에 글을 쓰지만 이 글이 개인적인 생각이지 정답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최근 AI 사용하면서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느낀 점을 기반으로 
"이런 시각도 있구나"라는 인사이트 정도를 공유하는 글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AI 시대, 블로그 글쓰기를 다시 생각하다

AI 시대라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요즘은 어디를 가나 AI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제 블로그도 개설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AI 관련 글들이 다른 글보다 월등히 많은 조회 수를 차지합니다.
그만큼 지금 이 시대의 화두는 분명 AI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블로그를 찾는 주된 이유가 정보 검색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 특정 에러 해결 방법
- 어떤 기능의 사용 예시
- 환경 설정 방법
같은 것들을 구글링하다가 자연스럽게 블로그 글에 도달하곤 했죠.
그런데 이제는 검색, 정리, 번역, 요약 같은 일들을 사람보다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 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IDE 안에서, 혹은 브라우저 옆창에서 AI에게 물어보면 웬만한 정보는 바로 해결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문득  “그렇다면, AI 시대에는 어떤 블로그의 글들이 의미가 있을까?”

2. 단순 정보 전달의 목적글? 글쎄...

예를 들어, 개발 블로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 특정 라이브러리 사용법 정리
- 에러 메시지와 해결 방법 공유
- 프로젝트 세팅 방법 정리
예전에는 이런 글들이 검색을 통해 누군가에게 꽤 도움이 되곤 했습니다.

저도 수없이 이런 글들에 도움을 받아 왔고, 그래서 비슷한 글을 깊이있게?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같은 내용을 AI에게 물어보면,
- 더 다양한 예제 코드와 함께
- 환경별 / 상황별 차이까지 정리해서
- 심지어 내가 겪어보지 못한 예외 케이스까지 포함해서 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신 버전 문법이나 새로운 베스트 프랙티스까지 알려줍니다.

이렇게 되니, 단순 정보 전달만을 위한 글은 점점 설 자리가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특히 IT 개발처럼 변화가 빠르고, 공식 문서나 AI 답변이 잘 정리되는 영역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검색해서 나올 법한 정보”만 나열된 글이라면, 이제는 AI가 그 역할을 상당 부분 아니 거의 대부분을 대체하고 있는 셈입니다.

3. AI가 대신할 수 없는 것: 경험과 시각

그래서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블로그에서 진짜 차별화되는 건 정보 자체가 아니라,그 정보를 겪어가는 사람의 경험과 시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에러를 해결하는 글이라고 해도,
- 어떤 상황에서 이 에러를 처음 마주쳤는지
- 해결하기까지 어떤 삽질을 했는지
- AI가 준 답을 그대로 썼다가 어디서 막혔는지
- 이 문제를 겪으면서 어떤 생각이 바뀌었는지
- “다음에 비슷한 문제를 만나면 이렇게 접근해 봐야지” 같은 개인적인 기준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런 것들은 AI가 대신 써 주기 어렵습니다. `사람이 실제로 부딪히면서 느낀 시행착오와 생각의 변화`가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글들은,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글에서는 얻기 어렵고,
- 어떤 사건에 대해서 내가 직접 고민해 본 것처럼 느껴지는 글
- 읽는 사람이 “나였어도 저 지점에서 막혔겠구나” 하고 공감하게 되는 글
-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질문과 통찰이 담긴 글
이런 글 속에서 더 많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생각을 깊이 있고 넓게 하는 능력은 앞으로 AI와 협업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낍니다.
AI가 제안하는 수많은 옵션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내 맥락에 맞게 재구성할지는 결국 사람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4. AI 시대에 더 중요해지는 글쓰기의 본질

AI 시대에는 오히려 글쓰기의 본질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AI가 기본적인 정보 수집과 정리를 도와주는 대신,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정리하고, 맥락과 이야기를 입히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예를 들어,
- AI가 정리해 준 내용을 그대로 복붙하는 대신,
- 왜 이 선택지를 택했는지,
- 이 결정이 내 상황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 앞으로는 무엇을 다르게 해 보고 싶은지
이런 것들을 글로 남기는 연습이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정리하고, 맥락과 이야기를 입히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하며
결국, AI 시대의 블로그 글쓰기는 정보는 AI에게 어느 정도 맡기고, 
"생각과 경험은 사람의 냄새가 나는 언어로 남기는 것"
이 방향으로 서서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글을 쓰는 저 자신도,
그리고 읽는 사람도 “이 글은 AI가 아니라, 이 사람이라서 쓸 수 있었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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