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A 멘토링 회고

2025. 8. 29. 17:19·개발자

최근 5주 동안 'MSA 경험해보기'라는 주제로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되돌아보며 회고를 남겨보려 합니다.

멘토링을 시작한 계기

어느 날 시니어 개발자분이 올린 고민 글을 읽었습니다. 
“매니징 경험이 없는데 앞으로는 필요할 것 같다. 어떻게 경험해볼 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매니징 경험 없음에 대한 답변글


고민에 대한 답글로 '멘토링이라도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라고 적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력서 첨삭 정도만 해봤는데,
내가 제대로 된 멘토링을 해본 적이 있나? 이런 말을 해도 괜찮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질문이 저에게 제대로 된 멘토링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준비 과정

마침 블로그에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관련 글을 작성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어차피 글로 정리할 내용이었기에, 이 내용을 바탕으로 멘토링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약 5~6주 정도의 일정으로 큰 맥락을 잡았고, 세부 내용은 각 주차의 진행 상황에 맞춰 채워나가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인 커리큘럼은 이미 결정되어 있었기에, 큰 줄기만 세워두고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5주간의 진행

오키(OKKY)라는 개발자 커뮤니티에 멘토링 인원 모집 글을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4분을 모집하려 했지만,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와 함께 총 6명의 멘티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구성은 취업 준비생 2분, 2년차 이하 2분, 2년차 이상 2분으로 다양했습니다.

멘토링은 주 1회, 2시간씩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가능하면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기술스택을 사용할 때 의 왜라는 고민을 해볼 수 있도록
그리고 실제 회사에서 경험하는 프로세스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고민했습니다.
Jira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만들고 티켓을 할당했으며,
Notion에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하여 멘티들이 언제든 참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MSA 경험하기 멘토링 

 

어려움과 아쉬움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멘토와 멘티 둘 다 본업을 가진 상태에서 진행하는 만큼, 충분한 버퍼를 두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회사일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고,
이는 멘토링의 전반적인 퀄리티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저연차 멘티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내용들이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JPA의 영속성과 트랜잭션 같은 개념은 단순히 설명만으로는
처음 JPA를 접하는 분들이 한 번에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단순히 코드와 말만으로는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림이나 추가적으로 이해를 도울 만한 자료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멘티분들과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준비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이 일방적인 지식 전달과 경험 공유로 채워졌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기회에 꼭 보완하고 싶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2시간이라는 시간이 짧았습니다.
코드 리뷰를 하고 관련 내용과 이론적인 이야기,
그리고 차주에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영역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모두 전달하기에는
주 1회 2시간의 온라인 세션이라는 텀은 생각보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물론 정확한 시간배분과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만을 딱 정해서 말했다면 모르겠지만,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가능하면 토론이 되는 형태로 진행하려다 보니 질문을 최우선으로 했고,
그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는 시간도 있었으며,
설명 중간중간에 질문을 받기도 하는 과정(사실 질문이 많지는 않았지만)이 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생각해볼만한 점과 교휸

멘토링을 진행하며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적극 활용하라고 권장했고,
멘티분들도 이를 활용했겠지만,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코드가 잘 작성되어 왔다는 점입니다. 
같은 연차였을 때의 저와 비교해 보면, 현재 주니어 레벨의 분들은 훨씬 뛰어난 코드를 작성하고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제출된 코드들에도 안티패턴이나 개선하면 좋을 만한 부분들은 분명히 존재했고, 
이러한 코드 리뷰를 통해 예상보다 더 깊은 의견 공유가 이루어졌습니다. 
코드리뷰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계셨었고 또한 코드리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씀해주신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들을 단순히 지식전달 보단 ‘썰’처럼 풀어냈을 때
멘티분들의 이해도와 집중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예를 들어, JPA의 사전 환경지식에 대한 얘길하면서
예전에는 “왜 레거시 시스템에서는 유독 복잡한 쿼리나 프로시저를 많이 사용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였는데

당시의 레거시 시스템은 지금의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달리 DB 서버에 가장 많은 리소스를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고 때문에,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프로시저나 복잡한 쿼리로 구현하는 것이 성능적으로 가장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특정 DB 벤더나 구조에 종속(Lock-in)되어 오라클의 비싼 라이센스 비용을 부담했어야 했고
특히 국내에서는 ‘탈 오라클’ 프로젝트가 존재했을 정도로 벤더 종속성은 심각한 이슈였습니다.

결국 확장성과 유지보수를 위해 비즈니스 로직을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로 옮기려는 시도가 늘어났고
그러한 과정에서 JPA를 바라볼 필요도 있다고 얘길 했었는데 기술적 지식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치며

5주간의 멘토링을 마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멘토링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쌍방향의 성장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멘티분들에게 MSA에 대한 경험을 전달하고자 시작했지만, 결국 저 역시 많은 것을 고민하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던진 질문 "내가 제대로 된 멘토링을 해본 적이 있나?"에 대해 
이제는 얘기 해볼 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멘토와 멘티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이 경험이 앞으로의 팀 리딩이나 동료들과의 협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어 5주간 함께해준 6명의 멘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런 소중한 경험과 깨달음을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개발자 커뮤니티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실천해보겠습니다.


멘토링을 하면서 작성된 코드는 아래의 Github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github.com/jeroschoi/MSA-Study.git

 

GitHub - jeroschoi/MSA-Study: MSA mentoring을 진행하면서 생성된 Repo 통합

MSA mentoring을 진행하면서 생성된 Repo 통합. Contribute to jeroschoi/MSA-Study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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